구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 제일 먼저 프로필, 블로그명을 제외하고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테마를 고민하게 된다. 특히 구글은 테마를 더욱 고민하게 만든다. 네이버나 티스토리나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테마나 스킨이 꽤 쓸만하고 굳이 변경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그러나 구글은... 문제가 많아 보인다. 이게 외국감성인지? 아니면 원래 부실한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마음에 안들고, 당장 기본으로 제공하는 구글테마로 사용하다간 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당장 나가버리거나, 어느 글이라도 클릭하고 싶지않을 것 같았다. 이 때까지 나는 AI를 활용조차 생각하지 않았을 때였다.
1. 가지각색 구글블로그 테마
나보다 먼저 구글 블로그를 시작한 선배들의 블로그를 보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테마를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게 진짜 구글 블로그가 맞나 싶을 정도로 구글에 대한 어떤 냄새?조차 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나 처럼 개인적인 도메인, 쉽게 말해 주소에 블로그스팟(blogspot)자체가 없어서 더더욱 눈치채기 힘들었다. 테마는 굉장히 눈에 보기 편했고 애드센스와 궁합이 찰떡같이 맞아 예쁘게 잘 들어가 있었다.(지저분해보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구글 검색을 통해 구글테마 변경은 템플릿을 통해 무료버전으로 쓰던지 아니면 구입해서 유료버전으로 쓰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 구글테마 템플릿
구글테마를 변경하려면 '템플릿'이라는 용어와 xml 용어가 자주 보인다. 특히 '템플릿'이라는 단어를 자주보게 되는게 이게 무슨 말이냐면 쉽게 말해 블로그 틀을 결정 짓는 설계도 파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때 파일 확장자가 xml인것이다. xml 내용은 html, css, javascript로 구성되어 있다. html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첫 시작부터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요즘시대엔 몰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앞선 글에서 적었다 싶이 기술적 한계는 요즘 AI를 통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AI는 그 소스코드를 분석하고 수정도 해주며, 친절하게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설명도 해준다. 요즘은 그런시대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 템플릿(xml)파일을 무료버전을 쓰던지 아니면 돈주고 사던지하면 해결된다.
2) 구글테마 바꾸기
구글 테마 바꾸는 방법은 전혀 어렵지 않다. 템플릿 파일을 구했다는 가정하에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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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ml 편집에서 변경한다. |
블로그 콘솔메뉴에서 테마->맞춤설정▼ ->html 편집을 선택한 후 기본 소스코드를 완전히 삭제한 후 xml파일을 열어 보여지는 모든 코드를 전체 복사해서 html편집에 붙여넣기하고 저장하면 완료된다. 정말 간단하다. 이후 구체적인 설정은 레이아웃 메뉴에서 정하면 된다.
2. 블로그 테마 만들기 with 제미나이(AI)
이 전까지 나는 블로그를 하는데 있어서 AI를 사용하겠다는 생각을 전혀 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구글 테마를 보니 html로 주로 구성되어 있을테니 뭐 별거 있겠나 싶어 AI를 써보기로 했다. AI는 제미나이를 선택했다. 현재까지 AI 대세는 ChatGPT이지만, 상도가 있지 구글 블로그를 사용하고 구글에서 수익을 얻고 할텐데 사용하는 인공지능이 다른회사, 챗지피티라면 구글에서 얼마나 속쓰리고 아니꼬울까? 성공한 블로거, 사업가가 구글을 통해 성공을 한다는데 사용한 AI마저 제미나이라면 얼마나 구글이 환영하겠는가? 이런 상상을 하며 구글이 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의 도의는 지키기로 했다. 최근 제미나이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상당히 성능이 좋아진 것도 선택에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코딩을 몰라도 AI에게 말로 요청하면 코드가 뚝딱나오는 시대라는 말을 들어 나도 한번 해보기로 했다.
1) 제미나이에게 요청하기
내가 운영하고 있는 티스토리처럼 테마를 만들고 싶었다. 상단에는 내 블로그 이름과 블로그 설명글, 그리고 아래로는 글상자가 가로 4개 세로2개로 총 8개를 보여주고, 우측에는 최신글 목록이 있는 형태를 테마를 만들고 싶었다. 우선 제미나이 대화창(프롬프트)에 대놓고 이야기 했다. 구글 블로그 테마를 만들고 싶은데 도와달라. 그리고 내가 원하는 방향과 이미지 그리고 기능을 설명했고 입력시켰다. 제미나이는 곧바로 코드를 만들어서 줬고 테스트 블로그에서 시험을 해봤다. 당연히 첫 술에 배부를수 없듯 원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지만 7~8번의 수정작업을 거치면서 나름 기본 기본적인 틀은 완성해나갔다.
2) 제미나이 업그레이드하다.
제미나이에게 여러번 수정과정을 거치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특히 인식적인 문제가 생겼다. 엄청 코드가 길거나 많은건 아니지만 복사,붙여넣기를 진행하면서 대화창(프롬프트)에서 입력 한계가 생겼다. 오류인지 한계인지는 정확하게 파악을 못했지만, 이 때 제미나이를 유료로 사용하면 극복되지 않을가 하여 결재하기로 결정했다. 구글에서 첫 한달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기에 경험하지 못한 영역에 개척하려는 나로써는 이 시점에서 AI를 사용하는것이 가장 시기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업그레이드 된 제미나이에 짧게 평가하자면 뭔가 많은 것을 검토하는지 응답시간은 길어졌지만 내가 묻는 질문에 종합적으로 그리고 실리적으로 잘 판단하여 결과값을 검토해주는 것 같다. 제미나이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따로 글을 포스트하도록 하겠다.
3) 실패로 끝난 블로그 테마 만들기
제미나이에게 여러번 요청 끝에 만족스럽진 않아도 테마를 만들긴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그만둘수 밖에 없었다. 작동만 할 뿐, 나중에 애드센스를 어떻게 게시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도 육안상 엄청 허접하게 보였다. 물론 시간을 들여서 틀에 대해서 채워나갈수는 있지만 전적으로 코드자체를 AI에 맡기기에는 사용하는 내가 너무 수동적이고, 애드센스를 승인조차 못한 상태에서 앞으로 마주할 문제를 예단하기도 힘들었다. 많은 시간들여서 진행 할 수는 있겠지만 그에 비해 결과값이 초라할것 같았다. 그래서 관둘수 밖에 없었다.
3. 차선책
내 고민을 솔직하게 제미나이에게 털어 놨는데 제미나이도 인정했다.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코딩을 할 수야 있지만 구글 테마 만드는 것은 투자시간 대비 비효율적이며, 특히 앞으로도 여러코드를 블로그를 운영 중에 추가해야 할 경우가 충분히 생기기에 차라리 검증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무,유료 템플릿을 사용하는게 효율적이고 좋다는 결론을 내었다. 역시 나는 구글 블로그 초보이기에 템플릿에 대한 조사는 제미나이에게 맡겼다.
4. 이 후
앞으로 쭉 포스트를 하겠지만, 현재까지 제미나이와 많은 협업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아이디어 교환을 하고 있다. 계속 밝히겠지만 불문율은 있다. 절대 전적으로 AI에게 글 작성 자체를 맡기지 않는다. 코딩과 같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일에 주로 활용하며, 구글 정책에 대한 질의를 한다. 글에 대해 묻는 것은 어떤 정보의 요약 정도고, 본인의 어휘력 부족에 따른 적정 단어 선택정도만 도움 받는다. 다음 글에는 AI사용기 그리고 제미나이와 함께 겪은 템플릿 채택과정 등을 포스트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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